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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9/09/24, 17: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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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Atmosphere X Reference Ethernet Cable 리뷰[하이파이클럽]
[리뷰]‘윗물’로서 랜선의 음질 향상 효과에 대하여
Synergistic Research Atmosphere X Reference Ethernet Cable
김편2019-09-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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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시너지스틱 리서치(Synergistic Research)의 이더넷 케이블 Atmosphere X Reference Ethernet(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을 시청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이 제작사의 케이블과 전원/음향 액세세리를 제법 많이 접했고, 그 음질 향상 효과에 대하여 거의 전폭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이번 이더넷 케이블도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설마 했던 기대 그 이상이었다.

 

 


 

 

이더넷 케이블에 대하여

 

 

우선, 이번 리뷰를 계기로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이더넷 케이블의 세계를 정리해봤다. 오디오에서 쓰는 이더넷 케이블은 기본적으로 연선(strand) 또는 단선(solid) 8가닥이 들어있는 네트워크 케이블이다. 케이블 양 끝 단자는 RJ45 커넥터를 쓴다. ‘Registered Jack’이라서 ‘RJ’다. 그리고 전송속도와 대역폭과 관련해 이더넷 케이블에는 산업 표준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더넷 케이블 스펙에 자주 등장하는 CAT5/CAT5e(100Mbps, 100MHz), CAT6(1Gbps, 250MHz), CAT6a(1Gbps, 500MHz), CAT7(10Gbps, 600MHz) 등이다. ‘CAT’은 ‘Category’의 약자다.

 

 


 

출처 : How to make an Ethernet cable(Ferrules Direct 유튜브 채널) 캡처

 

 

RJ45 커넥터(수컷), 이더넷 포트/이더넷 잭(암컷)과 케이블 안의 8가닥 선재를 연결하는 방법은 T568A, T568B 표준으로 나뉜다. 이 중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것은 T568B. T568B 표준에 따르면 왼쪽부터 1번 핀에 o(White with orange stripe), 즉 오렌지 띠가 둘러진 흰색 피복 선재가 연결된다. 이후 2번이 O(Orange), 3번이 g(White with green stripe), 4번이 B(Blue), 5번이 b(White with blue stripe), 6번이 G(Green), 7번이 br(White with brown stripe), 8번이 BR(Brown) 선재와 연결된다.

 

핵심은 ‘8가닥 선재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느냐’일 것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신호 송신(transmit) 선재는 1번(+)과 2번(-), 신호 수신(receive) 선재는 3번(+)과 6번(-)이다. 결국 오렌지색이 들어간 두 선재가 송신용, 파란색이 들어간 두 선재가 수신용이라는 얘기다. 나머지 4개 선재는 신호 송수신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4번과 5번이 DC+, 7번과 8번이 DC- 선재로 명명됐다.

 

 


 

 

Atmosphere X Reference Ethernet 기본 팩트 체크

 

 

시청기인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도 크게 보면 이 8가닥 선재와 RJ45 커넥터(독일 텔레가트너 제품)로 이뤄진 CAT6a 표준(대역폭 500MHz)의 이더넷 케이블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케이블을 투입해 음질 변화가 일어났다면, 기본적으로 8가닥 선재의 품질을 비롯해 선재와 커넥터의 연결 방식, 선재의 지오메트리, 유전체와 쉴드 방식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이뤄지고, 여기에 시너지스틱 리서치만의 기술력이 제 실력을 발휘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우선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은 현행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이더넷 케이블 중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제품. 위로 Galileo XS(갈릴레오 XS)가 있고, 아래로 Atmosphere X(앳모스피어 X), Core UEF(코어 UEF) 이더넷 케이블이 있다. 4개씩 페어로 꼬은 8개 선재는 가장 아래 등급인 코어 UEF만 코어 UEF 도체(Core UEF conductors)를 썼고, 다른 3개 케이블은 이보다 윗급인 매트릭스 도체(Matrix conductors)를 썼다. 선재는 모두 23AWG 굵기의 솔리드 동선이다.

 

 

 

 

유전체는 4개 케이블 모두 솔리드 폴리에틸렌(Solid Polyethylene), 쉴드는 실버 마일러(Silver Mylar)를 썼다. 잘 아시는 대로, 케이블 차폐는 쉴딩(shielding)과 절연(insulating)으로 나뉘는데, 쉴딩은 RFI 라디오 주파수 간섭이나 EMI 전자기장 간섭 같은 외부 노이즈로부터 선재를 보호하는 역할을, 절연은 선재를 유전체(dielectric)로 감싸 각 선재간 접촉을 막는 역할을 한다. 커넥터 8핀은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를 비롯한 4개 케이블이 모두 24K 순금으로 도금됐으며, 상위 갈릴레오 UEF 케이블에는 다른 모델보다 좀 더 나은 접촉력을 위해 독일에서 특별히 디자인한 커넥터가 투입됐다. 

 

이상이 일반적인 이더넷 케이블 눈높이에서 바라본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의 기본 팩트다. 제작은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캘리포니아 공장에서 이뤄진다.

 

 


 

 

Atmosphere X Reference Ethernet에는 있고

다른 이더넷 케이블에는 없는 것

 

 

어쩌면 지금부터가 본론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시너지스틱 리서치는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케이블 선재와 지오메트리 설계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이게 무슨 말이야?’ 싶을 정도로 독특한 그들만의 아이디어와 테크놀로지로 승부수를 던졌다. 바로 1) 내부 쉴드와 연결된 접지 케이블, 2) 블루 & 레드 UEF 튜닝 회로, 3) 앳모스피어 X UEF 쉴딩 매트릭스, 4) 100만V 컨디셔닝이다.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느다란 접지 케이블이 공유기에 연결되는 커넥터 부근에서 빠져나와 있다는 점이다. 접지 케이블 끝에 달린 AC 플러그를 접지 단자가 마련된 벽체 콘센트나 멀티 탭에 꽂으면 된다. 시너지스틱 리서치에 따르면 이 접지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의 실러 마일러 쉴드와 연결되는데, 결국 콘센트나 멀티탭에 연결된 이 접지 케이블을 통해 강제 접지와 일종의 액티브 쉴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뒤에서 자세히 쓰겠지만 이 접지 케이블을 접지단에 연결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음질 차이는 너무나 확연했다. 무엇보다 노이즈 플로어가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 접지 케이블은 예전에 리뷰했던 갈릴레오 SX 파워케이블에도 달려있었는데, 그때도 음질 향상 효과가 대단했었다.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접지 박스인 Ground Block(그라운드 블록)과 연결할 경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공유기 쪽 커넥터 부근에 매달린 뷸렛(총알)도 눈길을 끈다. 이는 액티브 쉴딩이 이뤄지는 케이블 내부 버퍼 회로 한 쪽에 뷸렛을 매달아 음질 튜닝까지 할 수 있도록 한 것. 실제로 블루 뷸렛을 꽂으면 해상도와 공기감이 늘고, 레드 뷸렛을 꽂으면 온기와 촉촉함이 늘어났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제작사에서 따로 설명은 없지만, 뷸렛의 소재와 구조에 따라 버퍼 회로 자체의 성격이 크게 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내부 선재인 솔리드 동선을 그래핀(graphene)이라는 신소재로 1차 쉴드 처리하는 것도 시너지스틱 리서치만의 전매특허.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이동이 빠른 물질로, 상온에서도 슈퍼컨덕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시너지스틱 리서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그래핀 쉴드를 특정 패턴으로 동 선재에 입혀 결과적으로 신호의 마이크로 디테일을 더욱 살렸다고 한다(Atmospher X UEF Shielding Matrix). 그래핀 쉴딩은 접지 케이블과 커넥터 핀에도 베풀어졌다.

 

 

 

 

완성된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에는 100만V 컨디셔닝 작업이 이뤄진다. 케이블에 특정 주파수의 100만V 고전압을 흘려줌으로써 도체 내부에 전자가 잘 흐를 수 있도록 일종의 운하(canal)를 만들어주는 작업이다. 시너지스틱 리서치에서는 이 작업을 퀀텀 터널링(Quantum Tunnel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밖에 출고 직전 5일 동안 번인 작업을 거치는 점도 눈길을 끄는데, 이는 물론 유저에게 최상의 컨디션의 케이블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한편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거의 모든 튜닝 액세서리나 기술에 붙는 이름이 UEF(Uniform Energy Field)다. 제작사에서 똑 부러지게 설명은 안 하고 있지만, 튜닝 액세서리나 기술, 재질, 매트릭스 등을 통해 어디 치우침이나 모자람 없이 원래 에너지를 평탄하게 확보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번 앳모스피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의 경우 그래핀 쉴딩, 뷸렛 튜닝 회로, 접지 케이블에 UEF 테크놀로지가 투입됐다고 한다. 

 

 


 

 

변수에 따른 비교 시청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제1시청실에서 진행됐다. 동원된 기기는 소스기기로 웨이버사 시스템즈의 W Router와 W DAC3C, 앰프로 역시 웨이버사의 신형 인티앰프 W Amp2.5 MKII, 스피커로 B&W 802 D3 등이다.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은 W Router와 W DAC3C에 연결했으며, 1) 접지 케이블을 멀티 탭에 꽂았을 때와 뺐을 때, 2) 블루 뷸렛을 꽂았을 때와 레드 뷸렛을 꽂았을 때의 음질 차이도 테스트했다. 물론 다른 브랜드 제품과 AB 테스트도 진행했다. 시청은 룬(Roon)으로 타이달과 코부즈 음원을 주로 들었다. 

 

 

Carlos Kleiber, Bayerisches Staatsorchester

Libiamo Ne’lieti Calici

Verdi La Traviata

 

먼저 접지케이블을 멀티 탭에 꽂고 블루 뷸렛을 장착한 상태에서 들었다. 처음 들어보는 웨이버사 W Amp2.5 MKII 성향이 개입된 것이기도 하겠지만, 평소보다 음들이 선명하며 좋은 의미에서 밝다. 마치 음들이 환한 조명을 받는 것 같다. 선명하고 깨끗한 음이라는 인상이 강하며, 오케스트라의 여리고 작은 반주 음들이 소중하게 펼쳐진다. 오른쪽 테너와 가운데 소프라노의 거리감이 거의 역대급으로 멀다. 그만큼 무대를 넓고 쓴다는 느낌. 부드럽고 폭신폭신하며 탱글탱글한 소릿결에도 크게 놀랐다. W Router, W DAC3C, W Amp2.5 MKII, 802 D3, 정말 대단한 조합이다. 특히 802 D3는 여러 번 느끼는 것이지만 언제나 믿고 들을 만한 스피커다. 이어 접지 케이블을 빼버리자 시원하고 상쾌했던 음의 감촉이 갑자기 줄어든다. 무대도 좁아져서 테너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한 걸음 들어온 듯하다. 노이즈가 전체 음들을 갉아먹고 있다는 인상. 이번에는 다른 브랜드의 이더넷 케이블로 들어봤다. 아, 무엇보다 다이내믹스가 줄고 음을 대하는 태도가 의기소침해졌다.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에서 접지 케이블을 뺐을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색채감이나 흥겨움도 사라졌다. 다시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접지케이블, 블루 뷸렛)로 바꾸니 첫 음부터 그 태가 다르다. 음들이 마치 실크 슈트를 입은 듯하다. 무엇보다 음들과 필자 사이가 그야말로 투명했다. 음악 감상에서 이 투명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절감했다. 소프라노는 거의 쟁반 위의 옥구슬 수준이다.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24 Nights

 

촉촉한 상태로 필자에게 다가오는 음들, 갑자기 안으로 들어가 버린 깊숙한 공간감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음에 그 어떤 지저분하거나 거친 구석이 없다. 해상력을 극한으로 추구하다 보니 오히려 아날로그적인 감촉을 얻은 것 같다. 이쪽 저쪽에서 홀로그래픽하게 난무하는 음의 잔치다. 에릭 클랩튼의 음상은 너무나 또렷해서 일절 색 번짐이 없다. 이번에도 블루 뷸렛을 꽂은 상태에서 접지 케이블만 빼고 다시 들었다. 예상대로 음의 예리한 감촉이 줄어들어 다소 평범한 음이 되어 버렸다. 온도감의 변화는 없지만 왠지 스피드가 느려졌다는 인상이다. 이에 비한다면 좀 전의 상황은 거침없는 활보 수준이었다. 3번째로 다른 브랜드 케이블을 투입하니 두 케이블의 가장 큰 차이를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입자감이었다. 단번에 굵고 거칠어졌다. 말쑥한 정장에서 때묻은 작업복으로, 아니면 고급 연미복에서 평범한 슈트로 갈아입은 느낌. 해상도가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그 미지근한 음이 되어버린 점도 안타깝다. 끝으로 블루 뷸렛+접지 케이블 상태로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로 들어보니, 깊숙한 공간감, 촉촉한 공기감, 나긋나긋한 소릿결이 다시 살아난다. 안개비 혹은 는비가 내리는 착각이 들 만큼 신선하고 선선한 바람이 시청실에 부는 것 같았다. 음이 잘게 바스러지는 느낌도 좋았다. 

 

 

Curtis Fuller - Oscalypso

The Opener

 

초반 트롬본과 색소폰의 음색 구분은 일도 아니다. 손을 뻗으면 모든 악기들이 손에 닿을 것 같은 실체감, 그중에서도 오른쪽 안쪽에 자리 잡은 드럼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가운데 안쪽에서 피아노가 잔잔하게 연주하는 모습도 잘 관찰된다. 배경은 그야말로 노이즈가 한 방울도 남지 않고 사라졌고,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들의 호흡과 기척이 생생하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음, 혼탁함이 없는 음. 특히 드럼 심벌을 때는 소리는 역대급이다. 이번에는 뷸렛만 레드로 바꿔봤다. 재생음의 열기와 온기가 높아지고 음의 두께가 보다 두터워졌다. 대신 블루 뷸렛의 매력이었던 음의 상쾌한 맛은 확실히 줄어든 것 같다. 다른 브랜드 케이블로 바꿔보면 그 선명했던 드럼 심벌 사운드가 갑자기 칙칙해졌다. 심벌 물성 자체가 열화 된 느낌. 심벌을 때리는 소리에서 윤기와 광택이 사라진 것이다. 끝으로 다시 블루 뷸렛+접지 케이블 상태로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로 바꿔보면, 시청실 공기가 다시 신선한 공기로 채워진 느낌이다. 정신이 번쩍 들 만큼 각각의 악기들이 잘 들리는 점도 놀라운 변화다. 결국 마이크로 디테일이 상처를 입지 않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Andris Nelsons, Boston Symphony Orchestra

Shostakovich Symphony No.5

Shostakovich Under Stalin's Shadow - Symphonies Nos. 5, 8 & 9; Suite From "Hamlet" (Live)

 

4악장을 들어보면 처음부터 보무가 당당한 음이다. 시야와 가슴이 탁 트인다. 많은 음들이 쏟아지는데도 혼탁함이 일절 없다. 그러면서 필자의 가슴을 지긋이 눌러오는 음의 압력에 기분마저 좋아진다.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선명하며 단정하고 경쾌한 음이다. 화면으로 비유하면 4K에 HDR을 풀가동한 느낌이다. 앞에 나온 음들이 뒤에 나오는 음들을 전혀 방해하지 않는 모습도 좋다. 말쑥한 음들이 순풍순풍 스피커 유닛들로부터 뛰쳐나온다. 이더넷 케이블이 이 정도로 음질을 좌우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기도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스트리밍 음원을 처음 만나는 '오디오 기기'가 바로 이더넷 케이블이 그럴 수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웨이버사의 W Router는 매번 시청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네트워크 재생의 거의 필수 기기로 평가하고 싶다. 이 상태에서 레드 뷸렛으로 바꿔보니 다이내믹스와 온기는 늘어나지만 해상력은 눈에 띌 정도로 줄어들었다. 블루 뷸렛 때보다 큰 붓으로 음을 색칠한다는 느낌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블루 뷸렛의 재생음이 마음에 든다. 사운드스테이지도 블루 뷸렛 때보다 줄어든 것 같다. 다른 브랜드 케이블로 바꿔보면, 음이 야위고 가늘어진 점, 풍성한 맛이 사라진 점이 확연하다. 그 많던 음들이 어디로 갔나 싶을 정도다. 허둥지둥 서두른다는 느낌도 있다. 다시 시너지스틱 리서치 케이블로 바꿔보면, 음량 자체가 커지고 스케일도 대폭 확장된 모습. 정체 이면 도로에서 뻥 뚫린 고속도로로 진입한 느낌도 든다. 맞다. 랜선이 소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총평

 

 

이더넷 케이블 교체로 음들이 변한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번 시너지스틱 리서치의 앳모스피어 X 레퍼런스 이더넷 케이블은 그 변화 폭이 상상 이상으로 컸다. 선명도, 다이내믹스, 스피드, 투명도, 스케일, 음의 촉감이 몇 단계 상승했다. 필자가 보기에 그 핵심 동력은 접지 케이블, 이를 통한 접지 및 액티브 쉴딩 효과, 그래핀 쉴드, 1000도 고전압 컨디셔닝이다. 물론 23AWG 솔리드 동선의 지오메트리와 기본 절연과 쉴드 디자인, 선재와 커넥터의 접합 완성도도 그 바탕을 이뤘을 것이다. 여기에 뷸렛 교체로 인한 음질 튜닝은 보너스. 개인적으로는 블루 뷸렛이 거의 절대적이라 할 만큼 마음에 들었지만 레드 뷸렛의 온기와 두터움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윗물'로서 이더넷 케이블의 중요성을 절감한 시청이었다. 이미 네트워크 환경을 튼실하게 구축해놓은 애호가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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